“투기 의혹에 野 쏠림 현상 나타나지만 좀 달라”
“박영선 지지 숨기는 층 있어…투표율 높을 듯”
“서울, 피말리는 1% 싸움…부산 주말 기점 승기”

더불어민주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 야권에 비해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역전 근거로는 이른바 ‘샤이 진보’(숨은 진보)를 제시했다.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전략본부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둔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것처럼 일단 열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뜻하지 않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굉장히 사납고, 정권의 책임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가 한편으로는 크게 정치화되고 한편으로는 야권에 대한 지지 쏠림 현상이 나타나게 돼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이 전하고 있는 여론조사와는 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우리는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박영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로 가파르게 지지율 상승을 보여서, 1대1 가상 대결 구도에서 거의 절반 50% 근접한 지지율도 있었다”며 “후보의 잠재력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에 대해선 “이슈에 따라 출렁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지지도에 대해선 이미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유권자 정치 지형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이런 상황 때문에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고 숨기는, 숨은 진보 지지층들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면 10%(포인트) 내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나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른바 샤이 진보와 관련해 “보통의 보궐선거 투표율이 높지 않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이번은) 보통의 보선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강훈식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우리 지지층도 자신감을 갖고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누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시장인지,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에 적절한 시장인지 명징하게 드러날수록 투표장에 우리 지지층이 나올 수 있다”고 호응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콘셉트를 ‘경청 유세’ ‘생활 유세’로 잡고 출근인사와 출정식, 유세 등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생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일하고 목소리를 듣는 생활밀착형 공감형 유세를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거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선거 판세에 대해 “결국 1%(를 놓고) 피 말리는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은 미래의 상징인 박영선 후보와 사퇴 전력, 무능 시장, 거짓말 후보인 오세훈 후보와의 피 말리는 1%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김영춘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박형준 후보는 이번 보선에서 가장 나쁜, 제일 나쁜 후보로 단연 ‘까도남 중에 까도남’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까도남왕 박형준 후보에 대한 평가의 장이자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걸릴 선거”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도대체 의혹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부산 시민과 국민들은 정말 표현할 수 없는 정도의 실망이 강화되고 있다”며 “(의혹이) 하도 많아서 사죄를 요구할 수도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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