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부산홀에서 열리는 한국예총 ‘2025 스포츠예술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아이디발레단의 ‘철근 위의 백조’ 공연 장면. 부산무용협회 제공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106회 부산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부산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3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부산홀에서 부산시민 초청 ‘2025 스포츠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주관, 부산시 후원으로 열리는 스포츠예술페스티벌은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을 주제로 오케스트라, 발레, 무용, 국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2003년 창단한 순수 민간 교향악단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교향곡과 영화 OST, 인기 대중가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해원 지휘로 소프라노 문보옥 김미주, 테너 김흥룡 등이 멋진 화음을 선사한다.

올해 제34회 부산무용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디발레단의 ‘철근 위의 백조’도 무대에 오른다. 이주호 대표가 이끄는 아이디발레단의 ‘철근 위의 백조’는 개발주의와 생태주의 대비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부산무용제에서 “구조적 완결미와 서사적 명확성 등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이 작품은 안무상(이주호)과 여자 우수무용인상(김혜지)까지 품었다.

한국예총이 부산에서 개막하는 제106회 부산전국체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2025 스포츠예술페스티벌’ 포스터. 한국예총 제공

안수영컴퍼니는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힙합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안수영컴퍼니는 2012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2017년 스위스 베른댄스플랫폼 관객상 등을 받은 실력파 무용단. 이번 부산 공연에서도 힙합과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창작 무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국악 전문 예술단체 뜬쇠예술단과 퓨전 국악그룹 화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신명난 국악 무대를 펼친다.

한국예총 유양수 사무총장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축하 의미와 더불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대권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