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했던 3월에도 소비는 늘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4월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부산시 산업활동 동향’ 인포그래픽.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 3월 부산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최소 6644명에서 최대 4만2434명을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확산세에도 소비는 2021년 3월에 비해 2.8% 늘었다. 특히 외출에 필요한 품목들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코로나에 점차 적응해가는 사회의 모습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부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8.6%가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는 5.7% 감소했다. 

특히 소비가 증가한 상품은 △의복 △신발 및 가방 등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을 망설였던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 비해서 어느 정도 코로나 확산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시민들의 행동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공업 생산은 1.1%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자동차(34.6%), 기타 운송장비(38.0%)다. 광공업 출하는 2.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가 28.8%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자동차(46.5%)와 고무 및 플라스틱(85.8%)의 품목에서 재고가 늘어난 탓이다.

부산의 3월 건설수주액은 3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에 비해 8.8% 감소한 수치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에서 발주한 건설은 전년에 비해 135.0% 증가했다. 또한 도로 및 교량, 항만 및 공항 등 대형 공사 수주액이 78.1% 증가했지만, 전체 건설수주액은 2021년 3월에 비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