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차관,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 직무대행.
부산시 의료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차관,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 직무대행.

부산대병원은 29일 오후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의료 인공지능(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의료AI 클리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으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의료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4년간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부산대병원은 부산광혜병원과 함께 JLK의 유방암 검출보조 솔루션, 흉부 엑스레이 폐영상 분석 솔루션, 뇌동맥류 검출 솔루션,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대장용종 검출솔루션, SK의 뇌출혈 진단보조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AI 솔루션이 진단 보조 역할을 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환자들도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탁영진 교수는 이날 ‘의료AI 클리닉’ 도입 취지와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의료AI 솔루션 시연을 진행했다. 이어 과기부 박윤규 차관이 현판을 전달했으며 부산대병원 최병관 융합의학기술원장 주관으로 부산 지역 의료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을 가졌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 직무대행은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IT기업, 정부 기관, 지자체 모두 힘을 합쳐 성공적인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의료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진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개발에 적극적이며, 이번처럼 지역 병원들이 실제 의료현장에 직접 적용하고자 힘을 모은 노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국민 생명·안전과 밀접한 분야인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성과가 구체화돼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과기부 박윤규 차관, 부산시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 SK 윤동준헬스케어그룹장, JLK 김종현 상무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의료AI 클리닉사업을 비롯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닥터앤서2.0, 마이헬스웨이 구축,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